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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Wealth

자가면역질환 1등 공신, 밀가루 (글루텐, 장누수증후군)

면역 시스템에 나와 남을 구분하지 못하는 오류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건 나만의 잘못은 아닙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사회적 변화 또 여러 가지 여건들로 인한 것이죠. 대표적인 변화가 바로 식습관의 변화입니다. 과거의 사람들이 먹던 음식과 현대사회의 음식은 많이 다릅니다. 음식의 변화는 우리 몸의 면역계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주로 수렵과 채집을 통해서 육류와 견과류, 씨앗과 과일을 먹으면서 살아왔습니다. 음식의 종류가 매우 한정됐기 때문에 알레르기반응을 만들어낼 만한 기회가 적었습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는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가공식품이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우리 몸에서 외부의 항원으로 인식할 만한 단백질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러한 단백질을 먹는다고 무조건 그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단백질은 장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흡수되기 때문이죠. 아미노산으로 잘게 쪼개어진 상태가 되면 몸에서는 항원으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장의 소화 기능 문제나 장 점막의 손상으로 인해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단백질이 흡수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몸에서는 완전히 분해되지 않는 단백질을 외부의 항원으로 인식하고 면역계가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작동한 면역계는 항체를 만들어 공격하는데, 이 항체들이 우리 몸의 다른 조직들을 실수로 공격하게 됩니다. 우리 몸 여러 조직의 분자 구조가 외부에서 들어온 단백질 구조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공격해야 할 대상을 잘못 인식하면서 결국 자가면역 질환이 생깁니다.

자가면역 질환이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물질이 바로 밀가루 속에 들어 있는 글루텐(gluten)입니다. 글루텐을 분해하는 소화효소에 문제가 있거나, 장의 점막의 손상으로 장누수증후군(Leaky-Gut Syndrome)이 생긴 사람은 밀가루의 글루텐으로 자가면역 질환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물론 장의 건강 상태가 아주 좋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장 속의 세균들이 서로 균형을 이루면서,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고, 또 장 점막이 건강해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는 단백질과 여러 가지 음식이 가지고 있는 독소들을 잘 막아주고 배출시킨다면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공식품 같은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장의 건강 상태는 나빠진다는 것입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많이 먹고, 비타민D, 비타민A, 셀레늄과 아연이 풍부한 음식들을 먹으면서, 건강하게 사육된 동물의 신선한 지방을 먹는 것으로 우리의 장 건강을 잘 지킬 수 있지만, 오늘날 음식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결국 많은 가공식품과 건강하지 못한 음식으로 현대인의 장 상태는 점차 나빠지고 결국 자가면역 질환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늘 느끼고 있는 만성 스트레스도 염증, 자가면역 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심리적·육체적 스트레스는 우리를 긴장시키고 부신이라는 내분비 기관에서 코르티솔(cortisol)과 아드레날린(adrenaline)을 분비하게 만듭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만성적으로 부신이 지칩니다. 이로 인해 우리 몸의 염증반응이 더 심해지기 쉽고 자가면역 질환이 더 악화됩니다. 그러므로 부신을 잘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해 심신 안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가면역 질환이 현대인들에게 많은 이유 중 또 하나는 우리가 늘 환경독소와 접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수은을 비롯한 중금속 등 원래는 자연에 없었으나 인간이 편리함을 위해서 만들어낸 수많은 환경독소들을 매일 만나고 접촉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독소들은 우리의 조직에 직접적인 손상을 가하여 조직의 구조를 바꾸면서 면역계에서 외부 항원으로 인식하게끔 만듭니다. 결국 항체가 만들어지고 염증반응과 자가면역 질환의 원인이 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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